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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시 소변검사에서'단백뇨소견'나왔다면
건강검진을 할 때 혈액검사와 함께 꼭 하게 되는 검사로는 '소변검사'가 있습니다. 단순히 신체 노폐물의 일부로만 여겼던 소변은 건강 전반을 체크하는데 중요한 부분인데요. 특히 소변에 비누거품을 풀어놓은 듯 거품이 심하다면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 소견의 의미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운동·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단백뇨 검출 가능
단백뇨는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소변에는 단백질이 일부 존재합니다. 남녀마다 차이가 있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하루 150mg 이하라면 정상으로 보며 300mg까지도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 단백질 양이 어른의 경우 300mg 이상인 경우 단백뇨로 볼 수 있지만 무리한 운동과 탈수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변검사로 단백뇨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신장 건강이 매우 나쁘고 심각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장 내과 전문의를 만나 좀 더 자세한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와 크레아티닌 비율 확인...혈액 검사 병행도정확
검사를 하려면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 단백질 양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 검사를 하는 부분이 불편하고 번거롭다 보니, 한번 본 소변이라 할지라도 단백뇨와 크레아티닌(근육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 비율 확인을 통해 유추하게 됩니다.
또한 신장 기능의 상태와 동반되는 전신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혈액검사를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매우 심한 운동, 발열, 요로 감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단백뇨는, 원인이 되는 요소가 해결되고 제거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단백뇨, 신장 건강의 이상 신호
일시적 단백뇨가 아닌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온다면, 신장에서 기능을 하는 사구체가 고장 났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사구체 질환 등이 있습니다.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단백뇨를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부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가 필요하고 이외에 신장 초음파, 조직 검사 등을 통해 확인을 하게 됩니다. 환자에게 고혈압이 있는 경우라면 혈압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되겠고, 당뇨가 있다면 혈당을 낮추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염분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조절을 통해 혈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 시 단백뇨가 발견되면서, 혈뇨도 나오고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라면 신장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음을 생각하고 적극적인 진료와 검사를 받길 바랍니다. 신장 문제를 방치하게 될 경우 투석까지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만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신장은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에 이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단백뇨가 있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저염식과 금연 및 혈압 조절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