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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코로나 위험 요인?...살 안 빼면, 감염 위험 34% 높아져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68만 7,813명 데이터 분석비만, 코로나19 감염 위험 34% 높여고령의 비만 환자에선 오히려 중증도 낮아져‘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비만. 비만은 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비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obesity and age are transmission risk factors for sars-cov-2 infection among exposed individuals, 비만과 연령은 sars-cov-2의 감염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다)는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pnas nexus)’에 게재됐다.

비만이 코로나19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dall·e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 연구팀은 비만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 general brigham’s)의 전자 의료 기록에 저장된 68만 7,81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sars-cov-2에 노출된 7만 2,61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후 비만이 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이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비만한 사람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3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만이 단순히 증상의 중증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니라, 감염 위험 자체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가진 비만 환자들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중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다소 낮아진다는 점을 관찰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는 면역 반응의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며, “이로 인해 감염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관련 신호 경로를 분석하여 sars-cov-2 감염성을 줄이기 위한 약물 표적을 식별하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